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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4 프로 프리오더 없이 바로 구매한 방법 / 스페이스 블랙 실물 사진

Daeji 2022. 9. 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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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생일이 다가온다. 남자친구가 생일선물로 무엇을 가지고 싶냐고 계속 묻곤 했었는데 딱히 가지고 싶은 게 없어서 서프라이즈 해달라고 했다. 그러다가 남자친구가 아이폰 14 어떻냐고 했고 원하는 것이 있으면 말하라고 했다. 나는 SE 2세대를 사용하고 있는데 휴대폰이 오래되기도 했고 물건 중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휴대폰이니 좋다고 했다. 나는 작은 사이즈의 폰이 좋기도 하고 신형 폰을 잘 모르기도 해서 아이폰 14를 사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남자친구가 프로로 사라고 했다.



그래서 알아보니 사이즈도 6.1인치로 그렇게 크지 않고 성능도 아이폰 14 프로가 훨씬 좋다고 해서 프로로 사기로 결정했다. 지난주에 동료가 아이폰 14 프로를 구매했는데 배송이 곧 온다고 하길래 당연히 일반 폰처럼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건지 알았다. 그런데 선물로 아이폰 14 프로를 받기로 하고 검색해 보니 내 동료처럼 프리 오더로 구매 한 사람들이 물건을 받은 첫날이 지난주 금요일이고 애플 스토어에서도 구매를 하면 배송까지 적어도 4-6주가 걸린다고 나왔다. 애플 스토어뿐만 아니라 JB-HIFI, The good guys, Harvey norman 다 검색을 해 보아도 지금 당장 구매하고 받을 수 있는 곳은 없어 보였다. 어떤 곳은 9월 22일부터 배송을 시작한다고 하고 어떤 곳은 11월이 되어야 배송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남자친구는 내가 최대한 빨리 받아서 사용했으면 했지만 나는 어차피 지금 당장 폰을 받을 수 있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괜찮다고 기다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오피스 워크에 서류를 인쇄하러 갔다가 옆에 The Good Guys가 있어서 아이폰 구경하러 가자고 했다. 남자친구가 직원에게 아이폰 14 프로 있냐고 물어보라고 했는데 나는 당연히 없을 거라고 그냥 괜찮다고 했다. 그러다가 남자친구가 직원한테 물어봤는데 직원이 있을 수도 있다며 알아봐 주겠다고 했다.



사실 다른데도 다 구매가 불가능하기에 큰 기대는 없었다.



직원이 다시 돌아와서 텔스트라에 플랜으로 구매하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는 어차피 급하지도 않고 플랜보다는 한 번에 돈을 다 내고 살 생각이라 플랜은 전혀 관심이 없다고 했다. 그랬더니 직원이 자기가 일한 지 3주밖에 안됐다며 다시 체크해 보겠다고 했다.



그러더니 다시 돌아와서 미안하다며 다른 곳도 재고가 없고 애플 스토어도 지금 재고가 없을 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폰 13 프로는 어떻냐며, 자기도 최근에 구매했는데 14 프로랑 다른게 거의 없다고 했다. 남자친구가 직원에게 여자친구가 원하는 건 아이폰 14 프로라고, 괜찮다고 했다.


그러더니 다시 체크해 보겠다고 했고 직원이 다시 돌아와서 자기 매니저가 말하길, 다른 매장에 혹시나 있을 수도 있다고 체크해 보겠다고 했다. 그러더니 다시 와서는 자기가 전화를 다 돌려 봤는데 재고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다시 아이폰 13 프로는 어떻냐고.. 그래서 괜찮다고 했다. 그 후로도 직원이 몇 번이나 체크를 해보고 다시 우리에게 재고가 없다고 알려주고 하는 게 반복되었다. 그래서 재고가 진짜 없구나 하고 알겠다 고맙다 하고 가게를 나서고 있는데 직원이,


헤이 가이스 잠시만! 하더니 자기랑 저기서 얘기를 좀 할 수 있겠냐고 했다.


자기가 다른 매장에 다시 전화를 걸어보겠다고 했다. 프리오더를 했던 사람들이 취소를 했을 수 있어서 매장이랑 확인해 보고 가능하면 우리가 가서 픽업을 하면 된다고 했다. 내 생각에는 아무래도 매장끼리 어느 정도 재고가 있거나, 아니면 재고가 있더라도 퍼블릭으로 판매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그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니면 뭐 무슨 상황을 대비해서 몇 개 킵 해둔다든지.. 아무튼 우리도 시간이 많아서 직원한테 확인해 달라고 했다. 그런데 딱히 기대는 없었다.


나는 128기가를 구매하려고 생각했는데 남자친구가 256기가로 사라고 해서 직원한테 아이폰 14 프로, 256기가, 색상은 실버를 원하지만 아무거나 상관없음이라고 알려주었다. 직원은 다른 매장에 전화를 걸고 있었다. 전화가 길어졌는데 우리한테 계속 중간중간 상황을 알려주었다. 신입이라 그런 것도 있고 엄청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하고 친절했다. 진짜 엄청 엄청 도움을 많이 주었다.


그러다가 드디어! 직원의 전화가 끝이 났고 한 매장에 내가 원하는 아이폰 재고가 있다고 했다. 다른 매장에서 구매하는 거라 그런지 직원이 전화도 해야 했고 이메일도 해야 했고 여러모로 좀 복잡해서 한 30분 정도 기다렸다. 거기다가 직원이 신입이라 하는 내내 계속 상사한테 물어보면서 해서 시간이 좀 더 걸렸지만 재고를 구해준 게 안 믿길 만큼 상황이 신기했고 고마워서 기다리는데 지루하지 않았다.



그 매장에서 페이를 하고 재고가 있는 매장에서 가서 픽업을 하면 된다고 했다. 뭔가 바로 구매할 수 없는 물건을 바로 가지게 되니 너무너무 기뻤다. 신기하기도 했고. 색상은 스페이스 블랙이라고 했다. 나는 깔끔한 색을 좋아하는 편이라 무조건 오케이! 케이스는 그 매장에 있길래 폰이랑 함께 계산했다. 남자친구가 계산을 하는데 직원이 남자친구한테 아무래도 폰 가격이 있으니 마음이 좀 아프겠다고 했다 ㅋㅋㅋ



재고가 있는 매장에 가서 폰을 픽업하고 디테일을 확인했더니 아이폰 14 프로, 256 기가, 스페이스 블랙이 맞았다. 그리고 JB-HIFI에 가서 보호필름도 샀다. 카메라 3개가 튀어나온 모양이라 흠 날 것 같아서 카메라 보호필름만 사면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오래오래 잘 써야지 ( ღ’ᴗ’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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