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생활/퍼스생활

호주 직장생활의 장점

Daeji 2023. 2. 2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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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생활 12년, 그 중에서 호주에서의 생활이 벌써 9년이나 되었다.
처음 한국을 떠나 해외로 나오면서 사실 장기 세계여행을 하고 돌아갈지 알았지 해외에 거주하게 될지는 몰랐다.
그래서 인생이란 참 예측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
 
호주에서 생활하면서 참 다양한 일들을 하곤 했는데, 어떤 일을 하냐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호주 직장생활에서는 워라벨이 확실히 중요한것 같긴하다. 호주에서 일하는 경험을 토대로 호주 직장 생활의 장점을 적어보겠다.
 


 
1. 일하는 중간중간 쉬는시간 보장
 
호주에서 일을 할때 쉬는 시간을 가지는것은 필수이다. 물론..(!) 호주인이 사장이 아니거나 회사가 작은 곳이라면 없을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데 대부분은 쉬는시간을 가지는게 의무이다. 호주에서는 쉬는시간을 Smoko라고 부르는데 회사에 따라 다르긴 하다. 우리는 Tea break, Tea time, Morning tea 등 다양하게 부르는편이다. 우리 회사는 아침에 20분 쉬는 Tea break가 있고 점심시간은 30분이다. 점심 시간은 짧은편이지만 확실히 아침에 20분 쉬는 시간이 에너지를 재충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수다도 떨고, 커피도 마시고 간식도 먹고. 다른 회사는 쉬는시간이 15분인곳도 있다. 회사마다 unpaid/paid인지는 다르다.
 

A smoko is a break from work or any activity in order to smoke a cigarette as well as referring more generally to a rest from work, or a tea break. As in: Eight hours a day and time off for smokos –

2. 아프면 쉬는게 당연하다
 
몸이 안 좋으면 병가를 내는게 당연하고, 오히려 아픈 몸을 이끌고 회사를 오는것을 더 이상하게 생각할뿐더러 심지어 집으로 보내버린다. 그래서 호주에서는 아프면 병가를 사용하는 것이 자신의 권리이다. 물론 병가를 유급휴가라고 착각하여 매주 사용한다거나 남용하게 된다면 회사에서 집중 모니터를 할수도 있다. 병가는 자신에 대한 Protection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몸이 아픈데 억지로 일을 하면 더 아파 질 경우가 있으니 하루 쉬면서 충분히 재충전을 하고 최고의 컨디션으로 일을 가는것을 회사도 선호한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하루만 병가를 내도 진단서를 요구하는곳도 있고 아닌곳도 있다.
 
 
3. (만약 엄마라면) 조금 더 Flexible하게 일 할 수 있다
 
호주에는 아이를 낳은지 얼마 안 됐거나, 어린 아이가 있거나, 아이를 돌봐 줄 사람이 없다던지 등등의 이유로 일을 줄여야 한다면 회사에서 그런 부분 이해를 잘 해주는 편이다. 예를들어, 내가 본 케이스는 아이 엄마들이 아이를 픽/드랍 해야하는 이유로 일을 조금 더 일찍 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일찍 끝나거나, 아이가 아플때 혹은 아이 학교 관련 일이 있을때 휴무를 잘 낼 수 있고, 파트타임으로 전향해 일을 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그리고 출산 휴가를 사용하는것도 쉬운편이고, 최근 한 동료가 출산 휴가를 갔는데 2년뒤 돌아온다는 말을 들었다. 심지어 그 동료는 최근 출산 휴가로 복귀를 한 상황이였는데 다시 휴가를 떠났다. 회사에서는 그 동료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임시로 사람을 뽑았다.
 


 
4. 제 시간에 퇴근 가능
 
퇴근 시간이 되면 집에 가면 된다. 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다. 물론 아주 바쁘거나 할때는 회사에서 오버타임 일을 하고싶은지 물어볼때가 있는데 yes / no 하는것은 나의 자유이다. 회사에서 강요를 할수도 없고,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 만약 오버타임을 하는것을 선택했다면 당연히 추가 근무에 대한 수당이 나온다.
 
 
5. 워라벨이 가능한 삶
 
나는 현재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다. 호주 풀타임 시간은 주 38시간이고 하루 7.6시간 근무이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비교적 호주 회사들은 한국(아시아?) 회사들보다 일찍 시간하고 일찍 마치는 편인것 같다. 나는 6:30am-2:30pm하다가 지금은 일이 많이 바쁘지 않아서 7:30am-3:30pm으로 일하고 있다. 일찍 마치다 보니 집에와도 잠자리에 들기까지 자유시간이 엄청 많다. 자기개발이나 취미활동을 하기에도 충분한 시간이다. 주말, 공휴일은 무조건 쉬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6. 복지가 잘 되어있다
 
회사마다 다름(!) - 보험 & 연금 혜택이나 직원들을 위한 이벤트(무료 시력검사 & 피부암 검사, 물리치료사 방문, 요가, 각종 트레이닝 기회 등)같은것도 많고, 직원들끼리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같은 동호회같은것도 있다.
 
 
7. 다양한 문화의 동료들을 만날 수 있다
 
이민자의 나라인 호주답게, 정말 다양한 나라에서 온 동료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러다보면 새로운 음식이나 문화에 대해서 많이 알아가기도 해서 재밌다. 정말 신기한것은 다들 한국에 대해서 정말 관심이 많고,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그들의 일상에 한국에 관한것들이 있다는 것. 한국 드라마, 음식, 음악 등등.. 나보다 더 잘아는 동료들이 많다.
 
 
위의 적힌 내용들은 각 회사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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