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중학교에서 방학식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무료하던 참에 티브이를 켠 후 부터였다. 영화 채널에서는 이내 한 영화가 시작되었고, 상어에 쫓기는 딥블루 씨 (Deep Blue Sea)라는 스릴러 영화였다. 평소에도 영화를 즐겨 보았는데, 그날따라 유독 영화에 집중이 잘 되었다. 한편을 시청하고 이내 방영되는 영화는 귀여운 소녀가 주인공인 마틸다(Matilda). 너무 재밌어서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영화 두 편을 연달아 감상했다. 광고가 끝난 후, 곧 이어 상영하는 또 다른 영화, 제목은 ‘해피 길모어 (Happy Gilmore)’ 정말 생소했던 제목이었으나, '할 것도 없는데 영화나 보자' 하며 아무런 생각 없이 시청을 하기 시작했다. 아무 생각 없이 보게 된 이 영화가 훗날 내 인생을 바꾸게 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