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같이 사는 친구가 코로나 양성 결과가 나와서 일하다가 부랴부랴 집으로 왔다. 집에 같이 사는 사람이 걸렸을 경우 밀접접촉자로 규정돼서 나도 7일 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스러워서 하루 동안 뭘 해야 할지 모르고 침대에 누워서 멍 때렸다. 갑자기 7일간 집에서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스트레스를 받은 건지 두통이 살짝 오기 시작했다. 파나돌을 두 번이나 먹었지만 효과가 없었다.
자고 일어나면 괜찮겠지 했는데도 두통이 계속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열도 나는 것 같길래 얼른 PCR 검사를 받으러 가기로 했다. 어쨌든 뭐든 빨리 하면 좋다고 생각했다. 나는 PCR 테스트를 한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하는 건지도 몰랐다.
PCR 검사를 몇번 받아본 친구가 아래 링크를 주었다.
https://www.healthywa.wa.gov.au/COVIDclinics
친구가 드라이브 스루로 하면 편하고 빠르다고 드라이브 스루 테스트를 추천해 주었다. 집 근처로 찾아보니 빅토리아 파크에 한 곳이 있었다.
우선 오픈시간을 확인했다. 다행히 주말에도 오픈을 했다. 혹시나 몰라서 ID도 챙겼다.
도착하니 앞에서 직원이 미리 등록을 할 수 있게 QR코드가 적힌 브로셔를 나눠 주었고 기다리는 동안 간단하게 폰으로 개인정보를 등록하고 QR 코드를 받을 수 있었다. 이렇게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직원이 오면 QR 코드를 주고 검사를 받으면 끝이다. 검사는 5초 정도밖에 안 걸렸다. 기다리는 차가 많았는데 생각보다 줄이 일찍 빠지고 검사도 금방 끝나서 아주 편했다. 차에서 내릴 필요도 없으니 안전했다. 격리 6일 차에 다시 한번 가서 검사를 받아 볼 예정이다.
나는 오전 10시 52분에 검사를 받았고 그날밤 10시에 결과를 받았다. 다행히 음성이였다. 직원이 안내하길 결과를 받기까지 24-48시간이 걸린다고 했는데 12시간밖에 안 걸렸다. 혹시나 급하게 검사 결과가 필요한 거면 최대한 일찍 받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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