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생활/집구매

#3. 호주에서 집 구매하기 - 집 인스펙션(Inspection) 다니기

Daeji 2023. 8. 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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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서 가승인이 났다면 본격적으로 집을 보러 다니면 된다. 가승인을 받을 정도라면 집을 구매하기로 결정을 했다는 뜻일 테니 말이다. 처음에는 집 구매를 위해 어떤 것을 먼저 해야 할지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았지만 그래도 결국엔 집을 사겠지 라는 생각으로 하나씩 부딪히며 하다 보니 결국은 구매할 수 있었다. 그러니 나처럼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는 분들이 있다면 포기하지 말고 꼭 성취하시길 바란다.

 

나는 처음에 언젠가는 미래에 집을 구매할테니 연습 삼아 집을 보러 다니자라는 생각으로 부동산 사이트를 보며 인스펙션을 예약해서 보러 다녔다. 사실 나의 경우에는 순서가 잘못된 것 같긴 했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바로 집을 구매할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그렇게 아무런 계획없이 집부터 먼저 보러 다니다 보니 확실히 보는 눈은 조금씩 생겼지만 놓치기 아까운 마음에 드는 집도 보이고 그러다 보니 마음이 좀 초조해졌다. 정말 원하는 집이 있다면 오퍼도 할 수 있다고 다들 그랬지만 그 당시에는 은행의 상담도 받지 않은,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하고 싶진 않아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정말 연습이라 생각하고 집을 보러 다니기로 했다. 집구매를 하기 위한 순서에 정답은 없지만 그때 누군가 나에게 집 구매를 할 때 이런 순서대로 하라고 알려줬다면 조금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한다. 블로그에 순서대로 정리해서 적어보는 것도 그 이유가 있다.

 

나는 평소에도 어떤것을 결정할 때 엄청 많이, 깊이 알아보고 결정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해외생활을 12년 하면서 셰어하우스에 쭉 살아왔지만 셰어 하우스 집을 보러 다닐 때도 보통 한번 보고 괜찮다 싶으면 오케이 하던 스타일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도 집을 알아볼 때도 가장 잘 알려져 있는 https://www.realestate.com.au/ 사이트만 이용을 했다. Domain (https://www.domain.com.au/) Reiwa (https://reiwa.com.au/) 등 그외 부동산 사이트도 있지만 나는 딱 저 사이트 한 군데만 이용을 했다. 아무래도 다양한 사이트를 이용해서 더 많은 매물을 보면 좋을 것 같긴 하다.

 

 

부동산 사이트에 접속하여 원하는 지역(여러 개 설정 가능)을 선택하고 필터를 눌러서 자기가 원하는 집의 조건을 선택해 주면 더 구체적으로 검색이 가능하다. 나는 원하는 지역 5-6군데를 설정한 후에 검색했다.

 

 

필터를 설정해 놓으면 내가 원하는 조건의 집을 골라서 검색해 주니 검색하는 시간도 줄일 수 있고 인스펙션을 다니기에도 편했다.

 

 

 

본격적으로 검색을 해서 원하는 집을 발견했다면 포스팅을 확인하면 된다. 집의 가격(얼마부터라고만 적혀있기 때문에 내가 오퍼를 해야 한다.) 그렇지만 ~부터라는 가격보다 더 오퍼를 해야 하는 건 아니다. 오퍼금액은 내가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정해진 집의 가격이 없지만 부동산에서 적어놓은 가격대가 집주인이 생각하고 있는 가격대일 수 있다.)

 

 

 

오픈 인스펙션(정해진 시간대에 아무나와서 집을 볼 수 있는 형태)을 하는 집의 경우 이렇게 위처럼 인스펙션 가능한 시간이 포스팅에 적혀있다. 보통은 오픈 인스펙션인 경우가 많고 그렇지 않으면 부동산에 개인적으로 연락해서 인스펙션을 잡아야 한다.

 

나는 오픈 인스펙션위주로 다녔고 딱 한번 오픈 인스펙션을 하지 않던 집이 있어서 부동산에 연락해서 프라이빗 인스펙션을 잡으려고 했지만 이미 누군가가 인스펙션을 했고 집이 언더 오퍼인 상태였다. 나처럼 이런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마음에 드는 집이 있는데 오픈 인스펙션을 하지 않는다고 하면 주저하지 말고 부동산에 연락해서 프라이빗 인스펙션을 빨리 잡는 것이 좋다.

 

오픈 인스펙션을 가면 보통 입장 전에 자신의 개인정보를 적어야 하고 인스펙션을 하는 동안 집의 곳곳을 둘러볼 수 있고 궁금한 점이 있다면 에이전트에게 물어볼 수 있다. 오픈 인스펙션의 장점은 다양한 사람들이 와서 보기 때문에 딱히 에이전트의 눈치 없이 집을 부담 없이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 있고, 단점이라면 경쟁자가 많을 시 에이전트와 얘기할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 오퍼를 넣었을 때 승낙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있다.

 

 

본 포스팅은 서호주 퍼스 기준이며,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글이니 실제 사실과 다를 수 있으며 전문적인 정보는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으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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